김 선생의 건강교실 이번 포스팅에는 대동맥박리(Aortic Dissection)에 관하여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동맥박리(Aortic Dissection)는 대동맥 벽의 내막(intima)이 찢어지며, 혈액이 벽의 중층(media) 사이로 스며들어 대동맥 벽이 분리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대동맥 내 혈류가 비정상적으로 흐르게 되어, 주요 장기나 말초 조직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치명적인 응급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대동맥박리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낮은 편이며, 즉각적인 치료가 환자의 생사를 결정짓습니다.
1. 원인과 위험 요인:
대동맥박리는 여러 가지 병태생리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a. 고혈압:
고혈압은 대동맥박리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은 대동맥 벽에 물리적 스트레스를 가해 내막의 손상과 찢어짐을 초래합니다.
b. 결합 조직 질환:
마르판 증후군: 대동맥 벽의 결합조직 약화를 유발하여 대동맥박리 위험을 높입니다.
엘러스-단로스 증후군: 혈관 벽의 비정상적인 취약성을 초래하여 박리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c. 선천성 심혈관 이상:
대동맥 축착(Coarctation of Aorta), 이중 대동맥궁(Double Aortic Arch) 등.
d. 노화 및 대동맥 퇴행성 변화:
노화에 따라 대동맥 벽이 약해지며, 특히 60세 이상의 남성에서 대동맥박리가 더 자주 발생합니다.
e. 외상 및 수술 합병증: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가슴 부위의 심각한 충격이나 심혈관 시술(예: 대동맥 교체술, 카테터 삽입) 후 박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증상:
대동맥박리의 증상은 대동맥 벽이 찢어지는 부위와 박리의 범위에 따라 다양합니다:
a. 흉통 및 등 통증: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은 대동맥박리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입니다.
환자는 “칼로 찢기는 듯한” 또는 “불타는 듯한” 통증을 느낍니다.
b. 통증의 위치 변화:
대동맥박리가 확장되면서 통증이 흉부에서 복부 또는 허리로 이동합니다.
c. 혈압 불균형:
좌우 팔의 혈압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하강하여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d. 신경학적 증상:
박리가 뇌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면 뇌졸중 증상(마비, 언어 장애, 혼란)이 나타납니다.
e. 말초 혈류 감소:
다리나 팔의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차갑거나 창백해질 수 있습니다.
3. 진단:
대동맥박리는 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아래와 같은 검사 방법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a. 컴퓨터 단층촬영(CT):
조영제를 사용하여 대동맥 내부를 정밀하게 촬영하며, 박리의 범위와 위치를 파악합니다.
b. 심장초음파(Echocardiography):
특히 경식도 초음파(Transesophageal Echocardiography)는 빠르고 정확한 검사로, 응급 상황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c. 자기공명영상(MRI):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하여 대동맥 구조의 세밀한 변화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d. 흉부 X-ray:
간접적으로 대동맥 확장 및 박리 가능성을 시사하는 단서를 제공합니다.
4. 치료:
대동맥박리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박리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a. 스탠포드 분류에 따른 치료 접근:
스탠포드 A형: 상행 대동맥을 포함하는 박리로, 긴급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 방법: 대동맥 내막의 찢어진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 혈관으로 대체.
스탠포드 B형: 하행 대동맥에서만 발생한 경우, 약물 치료와 내시경적 스텐트 삽입술로 관리 가능.
b. 약물 치료:
혈압과 심박수를 조절하여 대동맥벽의 추가 손상을 막습니다.
사용 약물: 베타차단제(예: 에스몰롤), 혈관확장제(예: 니트로프루시드).
c. 스텐트 삽입술:
하행 대동맥 박리에서 스텐트를 삽입하여 손상 부위를 복구하고 혈류를 정상화합니다.
5. 예방 및 관리:
a. 고혈압 관리: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약물 치료를 통해 대동맥 벽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b. 정기 건강 검진:
마르판 증후군 등 위험 요인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인 대동맥 검사를 통해 초기 문제를 발견해야 합니다.
c. 응급 상황 대응 교육:
대동맥박리 증상을 대중에게 알리고, 응급 상황에서 신속히 병원을 찾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대동맥박리는 예방과 조기 대처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와 가족 모두가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위험 요인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동맥박리(Aortic Dissection)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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