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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계통의 질환

심내막염 (Endocarditis)

by 김선생의 건강교실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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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생의 건강교실 이번 포스팅에는 심내막염 (Endocarditis)에 관하여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심내막염은 심장의 내막(endocardium)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심장 판막(valves)에 영향을 미칩니다. 세균이나 곰팡이와 같은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드물게는 무감염성(non-infective) 기전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내막염은 발병 초기에는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이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심혈관계 합병증, 전신 감염,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전반적으로 발생률이 낮지만,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고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 판막 삽입술과 같은 의료 시술의 증가, 면역 억제 치료의 확대, 주사 약물 남용 등의 요인은 심내막염의 발생률 증가와 직결됩니다.

 

1. 심내막염의 병인: 

심내막염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분류됩니다.

 

a. 감염성 심내막염 (Infective Endocarditis, IE):

주요 병원체:

Staphylococcus aureus:

급성 심내막염의 주요 원인으로, 치명적인 경과를 보일 수 있음.

Viridans streptococci:

구강 내 상주 세균으로, 치과 시술 후 아급성 심내막염(subacute IE)을 유발.

Enterococci:

장 및 요로에서 기인하며, 고령자와 면역 저하자에서 흔함.

드문 원인:

HACEK 그룹(Haemophilus, Aggregatibacter 등), 곰팡이(Candida, Aspergillus).

 

b. 비감염성 심내막염 (Non-infective Endocarditis, NIE):

LSE (Libman-Sacks Endocarditis):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와 관련.

NBTE (Nonbacterial Thrombotic Endocarditis):

암이나 중증 질환에서 관찰.

 

2. 위험 요인:

a. 심혈관 관련:

선천성 심장 기형 (심실 중격 결손, 대동맥 협착증 등).

류마티스성 심질환으로 손상된 판막.

인공 판막 및 심내 장치(예: 페이스메이커).

 

b. 감염 관련:

치과 시술, 혈관 내 카테터, 수술 중 감염.

 

c. 생활습관 및 기타:

주사 약물 남용.

면역억제 치료 또는 HIV 감염.

 

3. 병태생리:

심내막염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칩니다:

 

a. 내피 손상:

심장의 판막 내피가 외상, 류마티스성 질환, 혹은 혈역학적 스트레스에 의해 손상됩니다.

손상 부위에 혈소판과 섬유소가 축적되어 비감염성 혈전성 증식물이 형성됩니다.

 

b. 병원체 침입:

혈류로 유입된 병원체가 내피 손상 부위에 부착합니다.

이는 박테리아가 세포 부착 인자(예: fibrin, 혈소판 수용체)를 활용해 판막 표면에 증식하도록 만듭니다.

 

c. 염증 반응 및 감염 확산:

염증 반응이 감염된 부위 주변의 조직 손상 및 파괴를 초래합니다.

박테리아 덩어리(vegetation)가 형성되며, 이는 판막 기능을 손상시키고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이동할 위험이 있습니다.

 

d. 전신적 합병증:

감염된 덩어리의 파편이 떨어져 나가 뇌경색, 신장 경색, 폐색전증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합니다.

패혈증 및 쇼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심내막염의 임상적 특징:

심내막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급성과 아급성으로 나뉩니다.

a. 급성 심내막염:

급속한 발열, 오한, 심한 피로.

심부전 증상(호흡 곤란, 부종).

 

b. 아급성 심내막염:

서서히 진행되는 발열, 체중 감소, 야간 발한.

비특이적 증상: 근육통, 관절통, 피부 발진.

 

c. 특징적인 임상 소견:

심잡음: 새로운 판막 손상으로 인한 심장 잡음이 발생하거나 기존 잡음이 변화.

피부 소견: 점상출혈, Janeway 병변(무통성 병변), 오슬러 결절(통증성 결절).

눈 및 손발톱: 결막 출혈, 손톱 밑 선형 출혈.

 

5. 진단: 

a. Duke 기준:

감염성 심내막염 진단에 표준화된 방법입니다.

주요 기준: 혈액 배양에서 병원체 확인, 심초음파에서 vegetation 확인.

부차적 기준: 열, 심장 상태 병력, 혈관 또는 면역학적 증거.

 

b. 영상 진단:

심초음파: 경흉부 초음파(TTE)와 경식도 초음파(TEE)가 주요 도구.

CT/MRI: 전신 합병증 평가.

 

c. 실험실 검사:

혈액 배양: 병원체 확인 및 항생제 선택을 위한 필수적 검사.

염증 표지자: C반응성 단백질(CRP), 적혈구 침강속도(ESR) 상승.

 

6. 치료: 

심내막염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병원체에 따라 달라지며, 주요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a. 항생제 요법:

병원체에 따른 맞춤형 항생제 장기 투여(4~6주).

초기 경험적 항생제 치료: Vancomycin과 같은 광범위 약물 사용.

 

b. 외과적 치료:

감염된 판막의 광범위한 손상, 항생제 반응 실패, 반복되는 혈전 색전증 발생 시 시행.

 

c. 기타:

패혈증 관리, 심부전 치료.

 

7. 예방: 

a. 항생제 예방:

고위험군 환자에게 치과 시술 전 항생제 투여.

예: 아목시실린(Amoxicillin) 사용.

 

b. 생활습관 변화:

철저한 구강 위생 유지.

주사 약물 사용 중단.

 

c. 지속적 모니터링:

인공 판막 삽입 환자는 정기적 검진 필요.

 

심내막염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예후가 상당히 개선될 수 있지만, 치료가 지연되면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예방적 접근이 질환 부담을 줄이는 핵심이며, 특히 고위험군 환자에서 중요합니다.

의료 기술의 발전과 심내막염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면서, 향후에는 보다 효과적이고 환자 친화적인 치료 옵션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심내막염 관리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연구는 심혈관 질환 예방 및 치료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렇게 심내막염 (Endocarditis)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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