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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계통의 질환

혈액응고장애 (Coagulation disorders)

by 김선생의 건강교실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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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생의 건강교실 이번 포스팅에는 혈액응고장애 (Coagulation disorders)에 관하여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혈액응고장애(Coagulation Disorders)란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않아 출혈이 지속되거나, 반대로 과도한 혈전이 형성되는 질환군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장애는 선천적인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신체의 지혈 기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혈액응고 과정은 혈소판, 혈장 내 응고 인자, 혈관 내피세포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밀하게 조절됩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이상이 생기면 출혈 혹은 혈전 생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여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혈액응고장애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혈우병과 같은 선천성 질환뿐만 아니라 항응고제 사용, 간 질환, 자가면역 질환 등 다양한 후천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액응고장애의 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관리 방안 마련이 필수적입니다.

 

1. 혈액응고의 생리적 기전:

혈액응고 과정:

혈액응고는 손상된 혈관을 복구하고 과도한 출혈을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리적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1-1) 혈관 수축(Vascular Spasm):

혈관이 손상되면 즉각적인 수축 반응이 발생하여 혈류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는 일차적인 지혈을 돕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1-2) 일차 지혈(Primary Hemostasis):

혈소판이 손상된 혈관 내피에 부착하여 혈소판 응집(Platelet Aggregation)을 형성하며, 혈소판에서 분비된 다양한 화학 물질이 추가적인 혈소판을 유도합니다. 이는 지혈 플러그(Platelet Plug)를 형성하는 과정입니다.

 

1-3) 이차 지혈(Secondary Hemostasis):

혈장 내 응고 인자들이 활성화되면서 섬유소(Fibrin) 망을 형성하여 혈전을 더욱 안정화시킵니다. 이 과정에는 외인성 경로(Extrinsic Pathway)와 내인성 경로(Intrinsic Pathway)가 관여하며, 최종적으로 트롬빈(Thrombin)이 활성화되어 피브리노겐(Fibrinogen)이 섬유소로 변환됩니다.

 

1-4) 혈전 용해(Fibrinolysis):

혈관이 회복되면 플라스민(Plasmin)이 활성화되어 혈전을 분해하고 혈류를 정상화합니다.

 

2. 주요 혈액응고장애의 유형:

2-1) 출혈성 질환:

출혈성 질환은 혈액응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출혈이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a. 혈우병(Hemophilia):

정의: 혈우병은 X-연관 열성 유전 질환으로, 혈액응고 인자 VIII(혈우병 A) 또는 IX(혈우병 B)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증상: 관절 및 근육 내 출혈, 외상 후 출혈 지속, 심한 경우 자발적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응고 인자 보충 요법(Factor Replacement Therapy), 유전자 치료(Gene Therapy) 등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b. 폰 빌레브란트병(Von Willebrand Disease):

정의: 폰 빌레브란트병은 폰 빌레브란트 인자(VWF)의 결핍 또는 기능 이상으로 인해 혈소판 부착이 저해되는 질환입니다.

증상: 쉽게 멍이 들거나 코피가 자주 나며, 잇몸 출혈 및 생리과다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데스모프레신(DDAVP) 투여 및 응고 인자 보충 요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c. 간 질환 및 비타민 K 결핍:

정의: 간은 혈액응고 인자를 생성하는 주요 기관으로, 간 질환이 있으면 응고 인자 생산이 저하되어 출혈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비타민 K는 응고 인자의 합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치료: 비타민 K 보충, 간 기능 개선 치료 등이 필요합니다.

 

2-2) 혈전성 질환:

혈전성 질환은 과도한 혈액응고로 인해 혈전이 형성되고 혈관을 막는 질환입니다.

 

a. 심부정맥 혈전증(DVT) 및 폐색전증(PE):

정의: 심부 정맥에 혈전이 형성되면 혈류 장애를 초래하며, 혈전이 이동하여 폐 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 장기간 부동 상태, 수술 후 회복, 경구 피임약 복용, 유전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치료: 항응고제(와파린, 헤파린) 투여, 혈전 용해 치료가 주요 치료법입니다.

 

b. 파종성 혈관내 응고(DIC):

정의: 과도한 혈액응고로 인해 소혈관이 막히고, 이어서 혈액응고 인자가 고갈되어 출혈이 발생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원인: 패혈증, 외상, 암, 출산 관련 합병증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치료: 원인 질환 치료가 최우선이며, 혈소판 및 혈장 보충, 항응고제 사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혈액응고장애는 출혈성과 혈전성 질환으로 나뉘며, 그 원인과 기전이 다양합니다. 출혈성 질환은 응고 인자 결핍이나 혈소판 이상으로 인해 출혈이 지속되며, 혈전성 질환은 과도한 응고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리할 수 있으며, 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유전자 치료 및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향후 치료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렇게 혈액응고장애 (Coagulation disorders)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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