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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계통의 질환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by 김선생의 건강교실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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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생의 건강교실 이번 포스팅에는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에 관하여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은 중증 호흡부전 상태를 일컫는 의학적 질환으로, 폐가 갑작스럽게 손상되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ARDS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중증 패혈증, 폐렴, 외상, 흡입 손상 등으로 인해 폐가 손상되면 이로 인해 폐포의 투과성이 증가하고, 폐포에 액체가 차 산소 교환이 방해됩니다.

 

ARDS는 1967년에 처음으로 정의되었으며, 그 당시에는 "성인 호흡 곤란 증후군"으로 불렸습니다. 이후 성인뿐 아니라 소아와 신생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이 밝혀지면서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 질환은 매우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치료가 어렵고 생존하더라도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1. ARDS의 병태생리:

ARDS의 발병 기전은 주로 염증 반응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염증 반응은 폐포-모세혈관 장벽을 손상시키고, 그 결과로 혈액과 폐포 사이의 가스 교환이 어려워집니다. 다음은 ARDS의 주요 병태생리 단계입니다: 초기 손상: ARDS의 초기 단계에서는 폐포 상피와 모세혈관 내피가 손상되며, 손상된 세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IL-1, IL-6, TNF-α 등)이 분비됩니다. 이 염증성 매개물질은 백혈구의 이동을 촉진하며, 백혈구는 염증 반응을 강화시킵니다.

 

a. 투과성 증가: 염증으로 인해 폐포-모세혈관 장벽의 투과성이 증가하여 혈장, 단백질, 면역세포 등이 폐포 내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폐포 내에 삼출액이 축적되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저해됩니다.

 

b. 폐포 붕괴: 손상된 폐포는 더 이상 정상적인 가스 교환을 할 수 없게 되며, 폐포가 붕괴되고 무기폐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환자는 급격한 저산소증을 겪게 되며, 적절한 인공호흡 치료가 필요합니다.

 

c. 섬유화: ARDS가 지속되면 염증 반응이 섬유화로 진행됩니다. 폐조직이 섬유화되면 폐의 탄성이 떨어지고, 장기적인 폐 기능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ARDS의 원인:

ARDS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주로 폐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원인과 전신적인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a. 직접적인 폐 손상: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중증 폐렴이 있습니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폐포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ARDS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흡입 손상(화학물질, 연기 등), 익수(물에 빠짐), 외상 등이 ARDS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b. 간접적인 폐 손상: 전신적인 염증 반응(패혈증), 외상성 뇌손상, 췌장염, 대량 수혈 등은 폐에 간접적으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패혈증은 ARDS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폐포-모세혈관 장벽의 투과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ARDS의 진단:

ARDS는 주로 임상적 소견과 방사선학적 검사, 혈액가스 분석 등을 통해 진단됩니다. ARDS 진단을 위해서는 2012년에 제안된 베를린 정의(Berlin Definition)가 널리 사용됩니다. 베를린 정의에 따르면, ARDS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a. 발병 시간: 급성 증상의 발생은 1주일 이내여야 합니다.

 

b. 영상 소견: 흉부 방사선 촬영이나 CT에서 양측 폐의 음영 증가(침윤)가 관찰되어야 합니다.

 

c. 원인: 심부전이나 과체액성 상태로 설명되지 않는 폐 손상이어야 합니다.

 

d. 산소화 상태: 환자의 동맥혈 산소 분압(PaO2)과 흡입 산소 농도(FiO2)의 비율(PaO2/FiO2)에 따라 ARDS의 중증도를 나누며, 비율이 낮을수록 중증도가 높습니다.

ARDS 중증도 PaO2/FiO2 비율
경증 200~300
중등도 100~200
중증 <100

 

 

4. ARDS의 치료:

ARDS의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와 기계적 환기를 통한 호흡 보조에 중점을 둡니다. 아직 ARDS를 완치할 수 있는 특이적 치료법은 없으나, 다음과 같은 치료 전략이 적용됩니다:

a. 기계적 환기:

ARDS 환자는 자발적인 호흡으로는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을 수 없으므로, 기계적 환기를 통해 산소를 공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저용량 폐 보호 환기 전략이 주로 사용됩니다. 이 방법은 폐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폐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b. 체위 변경:

ARDS 환자에게 복와위(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하면 폐로 가는 혈류 분포가 더 고르게 되어 산소화가 개선됩니다.

 

c. 체외막산소공급(ECMO):

중증 ARDS 환자의 경우 체외막산소공급(ECMO) 장치를 사용하여 폐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ECMO는 혈액을 체외로 빼내어 산소를 공급한 후 다시 체내로 주입하는 방법으로, 폐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해줍니다.

 

d. 약물 치료:

염증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사용될 수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는 폐렴 등 감염이 원인인 경우에 사용됩니다.

 

5. ARDS의 예후:

ARDS의 예후는 발병 원인, 환자의 나이, 기저 질환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중증 ARDS의 경우 사망률이 높으며, 생존하더라도 장기적인 폐 기능 저하와 근육 약화, 인지 기능 장애 등의 후유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사망률은 경증에서 30%, 중등도에서 40%, 중증에서 5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ARDS 생존자는 회복 후에도 오랜 기간 동안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폐섬유화로 인해 폐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거나, 장기간의 중환자실 입원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 때문입니다.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은 중증 호흡부전 상태로, 폐의 급격한 손상으로 인해 산소 공급이 어렵게 되는 질환입니다. ARDS의 원인은 다양하며, 폐렴, 패혈증, 외상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ARDS의 병태생리는 폐포-모세혈관 장벽의 손상과 염증 반응, 폐섬유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ARDS는 빠른 진단과 적절한 기계적 환기, 체위 변경 등의 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만, 중증 환자의 경우 여전히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생존하더라도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관리와 재활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ARDS의 조기 발견과 치료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며,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통해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합니다. ARDS는 그 병리적 복잡성으로 인해 의료진의 종합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질환이며, 적절한 중재와 함께 치료 후 환자의 회복과 재활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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