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계통의 질환

대동맥 내막염(Aortic Endarteritis)

김선생의 건강교실 2025. 5. 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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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생의 건강교실 이번 포스팅에는 대동맥 내막염(Aortic Endarteritis)에 관하여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동맥 내막염(Aortic endarteritis)은 대동맥 내벽(endothelium)에 감염성 염증이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서, 주로 세균에 의해 유발되며 드물게는 진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동맥 내막염은 단독으로 발생하기도 하나, 감염성 심내막염의 진행 형태이거나 인공혈관 삽입 또는 동맥류 수술 이후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천성 심혈관 기형을 가진 환자, 면역억제 상태의 환자, 반복적인 정맥 주사 사용 환자에서 특히 그 발생 빈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대동맥은 인체의 주요 혈관으로서,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러한 중요한 혈관에 감염이 발생할 경우 대동맥 파열, 혈전 생성, 색전증, 패혈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동맥 내막염은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질환입니다.

대동맥 내막염은 감염성 심내막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생합니다. 그러나 고령 인구의 증가, 인공 혈관 삽입술의 확대, 면역저하자의 증가와 같은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그 발생 가능성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의료진과 환자 모두 질환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1. 병태생리:

감염 경로대동맥 내막염은 대부분 병원체가 혈류를 통해 대동맥 내막에 도달하여 감염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 내 감염, 요로감염, 피부감염, 폐렴 등 다양한 감염원으로부터 균혈증이 발생하고, 이 균이 대동맥 벽에 정착하여 감염을 일으킵니다. 특히 인공혈관 이식, 선천성 대혈관 기형, 기존의 대동맥류가 있는 경우 병원체의 부착과 증식이 용이해집니다.

 

내막 손상과 염증 진행정상 내막은 감염에 저항력을 가지지만, 죽상경화증, 수술 후 손상, 기계적 자극 등으로 인해 내막이 손상되면 병원체가 부착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됩니다. 병원체는 내막에 부착하여 증식하고, 염증 반응을 유발하면서 혈전성 병변(vegetation)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병변은 색전의 근원이 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내막 침투 및 괴사, 대동맥류 파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원인균:

대동맥 내막염의 주요 원인균은 다음과 같습니다:

2-1)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빠른 진행 경과와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2-2)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species):

특히 구강 내에 서식하는 연쇄상구균이 치주 감염 등으로 인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2-3) 장구균(Enterococcus faecalis):

병원 감염 및 요로 감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2-4) 비정형 세균(Coxiella burnetii 등):

Q열과 관련된 병원체로 드물게 원인이 됩니다.

 

2-5) 진균(Candida, Aspergillus 등):

주로 면역저하자나 광범위 항생제 사용 환자에서 나타나며, 예후가 매우 불량합니다.

 

3. 임상 증상:

3-1) 전신 증상:

고열, 오한, 야간 발한, 체중 감소, 피로감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자주 동반됩니다.

 

3-2) 국소 증상:

흉부 또는 복부 대동맥 감염 시 해당 부위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복부 대동맥 내막염에서는 박동성 종괴가 촉진될 수 있습니다.

혈전이 혈류를 따라 전신으로 이동하면서 사지 허혈, 뇌색전, 장허혈 등의 색전증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대동맥-기관지 누공, 대동맥-식도 누공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4. 진단:

4-1) 혈액 검사:

혈액 배양은 진단의 핵심으로, 2~3회 반복적으로 시행하여 균을 동정해야 합니다.

백혈구 수 증가, CRP와 ESR 상승, 프로칼시토닌 수치 증가 등이 동반됩니다.

 

4-2) 영상 검사:

흉부 또는 복부 CT: 대동맥 벽 비후, 가스 형성, 혈전성 병변, 대동맥류 확인

경식도 심초음파(TEE): 대동맥 근위부 병변이나 인접한 심장판막 병변 확인

PET-CT: 대사 활성 증가 부위를 통해 감염 부위 식별

 

4-3) 조직 검사:

수술 시 절제된 대동맥 벽 조직에서 병리학적 진단이 가능하며, 그람염색 및 배양을 통한 병원체 동정이 이루어집니다.

 

5. 치료:

5-1) 항생제 치료:

원인균에 따라 적절한 정맥용 항생제를 선택하며, 일반적으로 최소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합니다.

메티실린 감수성 황색포도상구균(MSSA):

Nafcillin, Oxacillin 사용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Vancomycin, Daptomycin

연쇄상구균:

고용량 Penicillin 또는 Ceftriaxone 병용

진균 감염:

Amphotericin B, Echinocandin 계열 약물

 

5-2) 외과적 치료: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지속적 감염

파열 위험이 높은 대동맥류 동반

대동맥-장기 누공 형성 시

색전 합병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외과적 치료에는 감염 부위 절제, 인공혈관 또는 자가혈관 치환, 병변 부위의 철저한 세척 및 조직 제거가 포함됩니다.

 

5-3) 보조 치료:

패혈증 조절을 위한 수액 공급 및 승압제 사용

장기 부전(신부전, 간부전 등)에 대한 집중 치료

영양 공급, 면역 조절 및 전신 상태 안정화

 

6. 예후:

대동맥 내막염의 예후는 일반적으로 불량하며, 조기 진단 및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진 경우에도 사망률이 높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사망률은 30~50%에 달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인자가 예후에 영향을 미칩니다:

진단 시점의 병변 진행 정도

병원체의 종류 및 약제 감수성

수술 가능 여부

동반된 기저질환

합병증 발생 유무

 

질환의 이해와 경각심대동맥 내막염은 비록 드물지만 매우 치명적인 감염성 질환으로서,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저하자, 인공혈관 보유자, 대동맥류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게서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은 고열, 비특이적 전신 증상, 혈액 배양 양성 등의 단서를 통해 해당 질환을 의심하고, 조속히 진단 및 치료에 착수해야 합니다.

조기 진단과 다학제 치료의 중요성영상 진단 기술과 진단적 혈액검사의 발달로 조기 진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항생제 치료와 외과적 개입을 포함한 다학제 치료 접근이 필요합니다. 각 과 간의 협력 체계를 통해 감염 조절, 장기 지지, 수술 적응증 판단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예방의 필요성대동맥 내막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고위험 환자에 대한 치과 치료 전 항생제 예방요법, 중심정맥관 삽입 시 철저한 무균술 적용, 면역저하자에 대한 주기적인 감시 및 교육 등이 중요합니다. 특히 감염원 관리 및 예방접종(예: 폐렴구균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도 고려해야 할 예방 전략입니다.

 

이렇게 대동맥 내막염(Aortic Endarteritis)에 관하여 알아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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